Produced by CCMP produced by CineCaption

봉

봉 신

봉 신 방

[TM]무림 라이더
http://club.ipop.co.kr/murimrider

대본 : Lovemaker /개나리 오프닝 : 박무영
싱크 : 은이지

폭군이 요괴들을 거느리고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니

인간 세상에는 견딜수 없는
원망만이 쌓여간다

모든 것이 이 세상에
마도가 성행하기 때문이니

하늘도 노여워 하는구나

마음 모아 고락을
함께 하니

나타는 뇌정벽력도
두렵지 않고

죽음을 무릅쓰며 마도를 몰아내고

액운을 없앤다

이 생명이 다하는 한이 있어도
그대가 영생을 얻기를 바라노니

그 효심과 의리가
하늘과 땅을 놀래킨다

나를 아끼고 사랑함에
어떠한 사심도 없으니

이렇게 만나게 된것도
인연이라 하겠다

내생에 다시 만나도
그 사랑을 지속하기는 어려우나

그 효심과 의리는
영원히 마음속에 살아있도다

봉 신 방

제 08 집

저쪽에 방이 붙었는데
대왕이 고수를 찾는대

건융거인과 싸워서 이기면
대원수에 봉한대

어서 신청하자

그래, 드디어 신장이 될
기회가 온거야

그럼 어서 가

모두 꿈깨. 이정 장군도
그 건융거인을 못 이겼다던데

너희들이야 뭐..

잊었어?
난 용왕 3태자도 이겼어

참, 네가 간후 그 괴물용이
연화를 또 찾아오면 어쩌지?

그래, 널 제일 무서워하잖아

연화도 데려가면 되지 뭐

분화, 잠깐만..

놀러가는 것도 아닌데
방해되면 어떡해?

그래도 할 수 없어
삼안의 동생인데 돌봐야지

돌보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니라

가다가 말썽이라도 나면
방해만 되잖아?

여자도 못지키면서
거인을 이기겠어?

네 맘대로 해

비천와

원래 그러니까 놔둬

연화한테 짐 챙겨서
만나자고 해

짐은 필요없고
쌀을 챙겨야지, 안 그래?

연화는?

또 사라졌네

경성에 가서도 그러면
신경끊겠다고 전해

가자

방해 된댔잖아

당연히 안되죠. 여자가 남자들과
그 먼데까지 가다니..

그게 무슨꼴이예요?

용왕 3태자가 희롱하는 것도
꼴사납긴 마찬가지잖소

모두 분화와 탓이예요

경성을 왜가요?
장군은 아무나 되는줄 아나?

양전, 가지 말라고 해

-그건..
-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연화, 넌 어쩌고 싶은지
말해봐

어찌하고 싶은건지
확실히 말을 해

분화랑 가기 싫은 건지
경성에 가길 싫은건지

아님 여기 있기 싫은거야?

삼안!

-떠나려고?
-그래

연화는?

연화?

어떻게 할 거래?

물어봤는데 말은 안하고..

안가겠단 뜻이군
우리가 의리없는게 아니다

-그만가자
-잠깐

-왜?
-내가 물어볼테니 기다려

여자란 정말 귀찮다니깐

-시간없으니까 서들러
-알았어!

혼자 놀러가, 기분이 별로야

연화!

분화

갈 거야 말 거야?

물었으면 대답을 해야지

비켜!

같이 가고 싶어하는거 같아?
여기서 희롱당할까봐 그래

간다 안간다 딱 한마디만 해

됐어, 너 고개짓 좋아하지?

가려면 끄덕이고 아니면 흔들어
날 방해말고!

안가! 너랑 간다고 한적 없어

네가 한말이야

연화, 또 만났군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아?

어쩔려구요

여긴 분화의 집이니
이러지마요. 금방 올거라구요

나쁘네. 날 속이려고?

경성에 간 분화가
어떻게 돌아와?

누가 그래요? 놀러간거 뿐이니
곧 와서 당신을 보면 가만안둘걸요

겁내지마
난 용궁에 데려가려는거뿐야

-안되요!
-연화

가까이 오지 말아요
소리칠거예요

-분화, 구해줘!
-용궁은 재밌단 말야, 따라와

분화, 구해줘..
다가오지마..

이젠 겁나지?

너였구나? 깜짝 놀랬잖아

3태자를 제일 무서워하는걸
알면서 이럴 수 있어?

정말 나빠!

그래, 난 나쁜 놈이고
3태자는 훌륭하니까 용궁에 가

왜, 싫어?

가자, 시간 없어

잠깐, 너무 숨차

약해빠지긴..

저기 봐, 분화야

그래, 연화를 데려오네

어지러워?

아버지한텐 잘 말씀드릴테니
걱정말고 잘 가!

오빠도 잘 있어!

연화를 잘 돌봐줘야 돼!

신장이 못되면 돌아오지마!

알았어, 걱정마

삼안, 신장이 돼서 돌아올게

-안녕..
-안녕..

-잘가!
-조심해!

-잘가!
-안녕!

연화는 위험에 빠지고
이정도 곤경에 처하니

그의 대군이 괴조에게 당해
중상을 입은 것이다

목타, 왜 다들 다쳤니?
아버지도 다치셨니?

재수없는 소리 말아요
오빠는 멀쩡해요

근데 왜 안와?

우린 패했어요

아버지와 둘째어머니는
계속 싸우고 있어요

고모님과 부상병을 데려온거죠

네 아버지와 비파의 무공이면
안질텐데 이리 된거지?

뭘 안다고 그래요?

그 괴조들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데요

발톱으로 긁으면
살이 다 벗겨지고

부리는 날카로워서
눈을 찌르면 장님이 된다구요

맞아요. 어떤 병기로 막아도
죽일 듯이 달려들었어요

그래도 총명한 비파가
묘책을 세워 우릴 구했어요

숫놈을 유인해서
따로 겨뤘어요

-자웅이 합쳤다면 죽었을 걸요?
-큰일을 냈구나

-괴조를 갈라놔선 안돼..
-왜요?

-큰일났네!
-어머니..

새 한마리 때문에
주름살이 몇 개나 늘었네

잡으면 태워버릴 거야

부사님, 차드세요

동생, 아니 언니..

당신이군. 여긴 왜 왔지?

졌다길래 도와주려고

-아직 안 끝났는데 누가 졌대?
-그래, 안 끝났지..

나서기는..
제발 주제를 알아!

대패해? 정말 졌다면
여기와서 뭐할건데?

당신이 뭔줄 아는거야?

그이보다 대단해?

물론 아니지. 헌데 전략상
문제가 있어서 말해줄려구

무슨 문제가 있는데?

괴조를 갈라놔선 안돼

-왜냐하면 숫놈은..
-비파, 다됐어?

출발해야지

-정오빠
-여긴 왜 왔지? 병사옷까지 입고

도와드리려구요

도와? 말썽 안피우는게 돕는거야

집에서 얌전히 살림이나 하지
여긴 뭐하러 와? 얼른 꺼져!

-말 다하면 갈게요
-안갈거야?

삼십리 안에 있으면
죽여버리겠어!

네..

-동생
-안 갈거야?

-내 말을 명심해
-어서 가!

네

뭘 명심하라는거지?

자기가 당신이랑
부부였단 사실을 명심하래요

싱겁긴.. 상관말고
괴조를 무찌르러 가야지

밤새껏 생각해 봤는데
우리가 잘못한 것 같아요

숫놈이 아니라 암놈을
유인해야 했던게 아닐까요?

그도 그래

지금껏 무수한 요괴를
상대해 봤는데

암놈이 더 지독한 것 같아

그래서 나도 실수했다
생각했어

당신도 알았군요?
괜히 밤을 샜나봐요

고생이 많군

아녜요. 당신 따라갈려면 멀었죠

됐어, 시간 됐으니 출발해야지

쫓아내? 내가 쉽게 쫓겨날까봐?

여기가 삼십리니까
상관없는 거야

-보세요, 부상병이예요
-그렇네

부상병이 왜 이렇게 많지?
내 말대로 하면 이겼을텐데..

하늘도 무심하지
괴조한테까지 패할 줄은 몰랐어

정말 이상하군. 사부님 말씀에
괴조는 법력이 평범해서

4대 신수에게도 못이겼다던셨는데

과소평가한게 아닐까요?

아니면 사부님이 쉽게
무찔렀던가..

아버지, 식사하세요

네, 좀 드세요
먹고 다시 생각해봐요

어서 드세요

부상을 당한데다 끼니까지
거르면 견뎌내지 못할거예요

대왕이 건융거인을 무찌르라해서
병기를 가지러 왔는데

건융거인은 고사하고

병기도 못얻고 연속 패배한걸
대왕이 알면 어찌되겠어요

게다가 소인배 등조공이 뭐라할까요

비관 말자, 방법이 있겠지

마가4장한테 모이라고 해라

우리가 패한걸 등내관이 알면
끊임없이 폐하를 부추겨

우릴 불러들이고
군권을 박탈할테니

속전속결할 수 밖에 없네

걱정말게

사상자가 많긴 하나 상대도
분명 원기를 잃었을테니

오늘 밤 다시 암놈을 유인해
숫놈을 치세

그러면 안돼요!

안되요

또 나타났군

30리 안에 나타나면
죽인다고 했는데

내 말을 뭘로 여기는거지?

내가 망신을 당해야
시원하겠어?

망신 안당하게 하려고
온 거예요

시끄러워!

이런 사람은 벽창호라
말이 안통해요

-여봐라, 끌고 가라!
-잠깐만요

어머니, 그만하고 가세요
아버지도 힘드시니

한마디만 하고 갈게요

좋아. 할말 있으면 해
다신 보기 싫으니

당신이 진건 괴조의 무공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작전이 틀렸기 때문이에요

한 쪽을 유인해 내지 않았다면
이겼을 거라구요

황당하군! 한 놈도 못이기는데
둘을 어떻게 이겨?

네, 차라리 한 놈이 쉽죠

몰라서 그래, 보통 새가 아니라
한 쌍의 신비로운 원앙새로

정이 깊어서 원앙이라 불리는건데

그래서 둘은 절대
떨어지려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를 갈라놓으면
없는 힘까지 다해 싸운다구

정말 헛소리를 해대는군

세상에 그런 정깊은 짐승이 어딨어?

사람도 없을거야

왜 없어?

왜 내가 죽음을 무릅쓰고
여기 왔겠어요?

부부이기 때문예요

말도 안돼, 사람은 그렇다쳐도
짐승은 그럴 수 없어

여봐라, 끌고 가!

귀방에서 내가 갇혔을 때

당신도 죽음을 무릅쓰고
날 구했잖아요

지금은 옛날이 아냐
괜히 헛소리하지마

말 끝났지? 왜 여깄어?
어서 가!

좋아, 내일 원앙이 함께 있을 때
공격하지

-돌아가서 푹 쉬게
-네!

당신도 같이 가지

고마워요

괴조의 울음소리예요
어서 공격해요

잠깐, 잘 들어봐

숫놈만 있는 것 같아
함께 있을 때 공격해야 돼

암놈이 올 때가 됐어요
가서 기다려요

-난 왼쪽으로 갈게요
-그럼 난 오른쪽으로

출검!

그들 부부정이 깊은거니

죽일 필요까진 없잖아
유비파

회검!

세개 화살이군요

불충한 자를 죽인다

불의한 자를 죽인다

불효한 자를 죽인다..?

왜 그래?

아녜요

화살을 찾았으니
견용거인을 치러 가요

안돼, 사부님 말론 7일동안
담금질해야 효력이 있댔어

그럼 어서 시작해요

끼어들긴..

여보, 그만 가요

조상님들, 전 많은 이들의
목숨을 댓가로 화살을 얻었으니

조상님들께서 돌봐주시사
건융거인을 무찌르고

열사의 영혼을 위로 하도록
굽어 살펴 주십시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훌륭한 열사님들!

비파의 절을 받으십시오

너무 슬퍼하지마

견용거인을 이겨서
복수하면 되잖아

그들을 위해 열심히
담금질을 해야겠어

십낭
-네

그동안 가사에 소홀했으니
이제부터 식구들을 잘 돌봐줘

알았어요. 걱정마요

제가 있으니 모든걸 처리할게요

넌 닭다리를 제일 좋아하잖니
어서 먹어

-직접 주시니 송구스럽네요
-뭘 그러냐, 당연한거지

정아를 도와 괴조를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잖아

부부는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된다는말이 틀림없구나

과찬이세요
민망해서 죽겠어요

그럴리가요
무슨 말로도 모자르죠

오빠를 도왔으니 닭다리뿐아니라
날개까지 다 먹어도 되요

정말 고마워요
근데 전 채식만 하잖아요

괜찮아요, 보죠뭐
보기만해도 좋아요

고기를 안먹으면
밥이라도 더 먹어

고마워요

그래요, 더 먹어요

이렇게 많이는 못먹는데..

먹는양은 작을지 몰라도
마음은 넓으시잖아요

알다시피 전 평소에 싫은게 있으면
다 말해버리죠

옛날에 제가 잘못한건
맘에 담지 않았으면 해요

안담아요

아가씨가 가장 놀래켰어요

이 닭똥집은 아가씨가
많이 먹어요

- 고마워요, 언니
- 식기 전에 먹어요

참, 법술이 대단하신데
우리에겐 언제 가르쳐주실거죠?

진작 배웠으면
고생 안했을텐데요

법술을 아무리 잘해도
겸손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알겠어요
-알았어요

안되겠어요

우린 졸병으로 밤새 성문을
지켜야하는데 언제 배워요

일년반 정도 했으니 복직하고 싶어요

걱정마, 어미가 돌아왔으니
졸병할 필요 없이 곧 선봉이 될거야

-정말요?
-잘됐어요

에미가 헛말 하는거 봤냐?
누구처럼..

비파는 어디갔지?

어머님, 비파는요?

몸이 불편해서 안먹겠대

그 이를 돕다
힘을 탕진했나 보네요

-맞아요
-가봐야겠어요, 먼저 드세요

당신로군

내가 네 밥상까지 차려야겠냐?
건방진것 같으니

날 쳐?

치고 싶으면 치는 거지
못 때릴까봐?

-난..
-난 뭐!

-너..
-너 뭐!

어디서 끝까지 말대답이야?

너같은 계집은 맞는걸론 안돼
무릎 꿇어!

안 꿇을테냐!

네 잘못이 뭔지 알지?

-몰라!
-모른다고?

모두 세가지야

첫째, 금타 목타는 철부지인데
거인에게 모함하게 만들었으니

네게 책임 묻는거야!

둘째는 똑똑한척 공을 세우려고
거인에게 그이를 다치게 하고

금타와 목타를 졸병으로
강등시켰어

너 하나 때문에 세 사람이
화를 입었으니 두번째 죄야!

가장 큰 잘못은 주제도 모르고
내 자리를 넘봐?

여기 올때 내가 뭐랬었지?

내가 큰부인이고 넌 둘째니까
정부인은 나고 첩은 너야

기억 못하는거야? 안하는거야?

분명히 해주지

법술도 내가 더 높고
머리도 내가 더 좋고

악독하기로도 내가 너보다
더한 수 위잖아!

들어본적 있어? 제일 독한 여잔
나같은 사람이야. 날봐, 보라구!

나 같은 사람이라구! 알았어?

너, 앞으로 편히 지내고프면
내 말 잘들고 얌전히 그이나 모셔

그러면 내가 밥은 먹여주고
옷은 입혀줄테니!

난 네 얼굴만 봐도
뭘 생각하는지 알아

너 같은거 상대하기는
식은 죽 먹기라구

울어? 당연히 그래야지!

사실 우린 자매나 같잖아?

왜 나를 돼지 취급하고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한식구니까 화목해야잖아?

우리가 서로 싸워대면
집안 편할날이 없고

그런 집에서 편할 수 있겠어?
그럴수 있겠어?

못지내겠지?

그럼 사이좋게 지내는게
낫잖아?

그렇지?

씻고 나와서 밥먹어

웃으면서 먹어, 웃을 수 있지?

조심해, 동생..

-언니 왔군요
-둘째 어머니

-어서 먹어, 식겠어
-어서 앉아

앉아

-어서 들죠
-그래

얼굴이 왜 그러냐?
빨간 자국이 났네?

실수로 층계에서 넘어져
생긴 상처예요

아니 어쩌다 그리됐어요?

그만해요. 이리 될줄을
본인이 어찌 알았겠어요?

동생, 고기는 먹지마

질겨서 얼굴이 아플테니
나물 먹어

오이를 먹으면 열이 식는대

비파, 왜 그래? 아무말도 안하고
어디 아프니?

어디 아파?

아니요

그럼 먹어

이번에 뇌조와 싸울때
비파의 공도 있었죠

허나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니

나한테 배우면 될거야

비파가 언제 널 따라가겠냐?

맞아요. 오빠와 큰언니는
가장 잘 맞아요

그래

그건 그래요. 아버지와 어머니는
통하는거 같아요

아버지가 아무말 안해도
어머니는 척봐도 아시잖아요

그걸 무슨 찰떡궁합이라던가

우린 부부니까, 안먹어?

백영조.. 난 아직 네가
여잔지 남잔지 모르겠어

남자면 고개를 끄덕이고
여자면 흔들어, 알겠지?

됐어, 그만해

남자들을 모르겠어. 다 안좋아하고
싸움만 좋아하니

부모님과 오빠도 없는데
분화는 거인만 생각해

심심해 죽겠어

너 만은 내 맘을 알겠지

어디 가?
너도 나랑 안놀거야?

또 뭘 그리지?

가보자

잡혔어! 순순히 말해봐
왜 저 그림만 그리지? 누구고?

말안한다는거지? 좋아

저거봐, 저 사람이 든게
네 건곤권같지 않아?

그런거 같네

그럼 너잖아

이봐, 나를 왜 그리는 거야?
옆에 있는건 누군데?

무슨 음모가 있는거지?
맞으면 고개를 끄덕여봐

역시 이 신장의 생각이 맞았어

어서 말해. 옆에 있는건
견융거인이고 넌 정찰병이지?

그래도 말 안하겠단거지?
고문을 해야겠어

부리로 찍네

털을 태워야겠어

왜 그래?

장난한거니까 일어나

백영조는 왜 잡고 있지?

왜 안 움직여?

-너희가 죽인거지!
-아냐, 안 죽였어

너무 잔인해! 매일 싸우는것도
모질라 내 유일한 친구를 죽이다니

살인자랑은 같이 있기 싫어

-연화!
-연화!

어쩌지?

나도 몰라

날 놀렸군! 큰일날뻔했잖아

잡히면 잡아먹을 거야

사람 살려, 살려줘..

사람살려!

-들었지?
-가보자!

연화는?

일 난거 아냐?

봐, 연화야

사람 살려

살려줘

연화, 연화..
정신차려봐..

깨어났다

깻군, 괜찮아?

죽었어. 이제 정말 죽었어

아냐, 백영조가 죽은 척 한거야

맞아, 얼마나 교활한데!
또 어디 갔나봐

아니, 물 속에 있는거 못봤어?

-뭘? 백영조도 수영해?
-그러게

아니 용왕 3태자 말야

용대가리?

용머리, 배짱있으면
숨지말고 덤벼!

왜, 우리가 무서워?
어서 나와!

-우릴 앝보지 말아! -맞아!

-목을 꺾고..
-목을 꺾고!

-혀를 베서..
-혀를 베서!

-건융거인에게 줄거야!
-건융거인에게 줄거야!

평생 날 쫓아다닐 건가봐

내가 뭘 잘못했길래
왜 날 괴롭히는거지

날 놔주지 않을거야..

걱정마, 지켜준다고
약속했잖아

이 분화만 있으면 감히
접근하지 못할 거야

요괴다!

겁내지 마요
요괴 아니니까

여러분의 좋은 친구
건용선작을 소개할게요

아주 귀엽고
말도 할 줄 안답니다

-네
-어서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와, 말을 하네..

-맘대로 만져봐도 돼요
-만지세요

큰새가 물진 않나요?

그럴리가, 채식하는데
왜 사람을 물겠어? 이봐

안물지?

정말 만져도 돼요?

물론이죠, 못믿겠으면
만져보세요

-너무 부드러워요
-그렇죠?

정말 신조로군요

정말 만져도 돼요

그뿐 아니라 친구들을
데리고 하늘을 난답니다

-맞아요
-누가 날아볼래요?

-저요!
-네, 좋아요!

근데 새가 하늘을 날으려면
힘이 있어야 되요. 그렇죠?

헌데 우린 돈이 없으니까
혹시 있다면..

맞아, 뭘 먹어야 날지
어서 드려

감사합니다..
한 분씩 주세요

제일 착한 친구니까
먼저 타세요

-그래 가자, 비켜주세요
-다들 비키세요!

이렇게 많은 돈을 벌진 몰랐어
이제 맘편히 지내겠어

경성 사람들은 역시 화끈해

-황제가 있는 곳이라 다른가봐
-그래 말야

금방 찐 만두야

잘됐다, 배고팠는데..
먹자

-천천히 먹어
-상관마

내가 신성한 새라고 안했으면
괴물취급 당했을걸?

웃기지마, 내가 안날았으면
작전도 실패야

나도 도왔어

그래, 너희가 최고다

그건 그렇고
묵을 곳을 찾아야지

그래야지

-우리 당아저씨게 가자
-당아저씨?

여든 넘게 자식이 없어서
가면 좋아 하실거야

여든이 넘어?

-시중들어야 겠다
-맞아, 관두자

돈도 많은데 편히 자자구

그래 맞아, 좋은 객잔에서
자고 관부로 가자

관부가 어디있지?

물으면 돼지

안가?

누구한테 묻지?

대형, 관부가 어디죠?

관부?

-거인을 무찌르러 왔거든요
-거인을요? 그렇다면..

근데 배가 고파요

나도 배고파

자요

먹지만 말고 가르쳐 줘야죠

- 이장군집 모르나요?
- 이장군집? 어떻게 가죠?

왼쪽으로 쭉 가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되요

고마워요

-배부르지?
-배불러

가자

빨리 와!

생각해 봤는데 안되겠어

이장군이 누근지는 몰라도

우리가 거인을 이긴 후에
공을 뺏으면 우린 헛수고잖아

- 안되! 대왕께 가자, 어때?
- 걱정도 팔자네

일단 이장군이
어떤 사람인지 보고!

-아냐, 내 말 들어
-뭐가 아냐?

-왜 그래?
-연화는?

맞다! 연화는?

-연화!
-연화!

-안따라오고 뭐해?
-비가 올까봐 우비를 사려고

이렇게 맑은데 왜 비가 오겠어?
올때 사도 되잖아

가자

비천, 같이 가

-이러단 내일 안에도 못가겠다
-됐어, 어디로 꺾어지지?

쭉 왔으니까 오른쪽이지

왜 또 섰어?

-배고파
-방금 만두 먹었잖아

-난 하나도..
-말하려면 똑바로 해

데려오지 말쟀잖아
골치아파 죽겠네

그럼 버리고 와?
용대가린 어쩌고?

이장군을 뵙고 밥먹으러 가자

안갈거야!

또 왜 그러는건데 아가씨?

정말 안가

울 거 같아

갑자기 왜 화를 내고 그래?

알겠어! 밥 먹으러 가자

싫어!

정말 싫어?

3태자가 괴롭혀도 난 모른다

-안가려면 말아!
-분화..

잠깐 기다려..